'기생집' 발언 양문석, 윤리위 제소된다...與 "막말 정치 근절"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14 14:5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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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MHN스포츠 이준 기자) 국민의힘이 '기생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14일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지난주 내내 민주당의 정쟁, 막말, 갑질로 얼룩졌다"며 "(양문석 의원의 발언은) 지난주 국감 최악의 장면이었다. (양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긋지긋한 막말 정치를 근절해서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4일 재산 축소 신고 혐의 등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월 24일 재산 축소 신고 혐의 등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0일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기생집' 발언을 해 국악계의 지적을 받았다.



양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여사 문화예술 사유화 의혹'을 두고 국가유산청장에게 "제자들을 강제동원해 대통령 부인 앞에서 공연 상납을 시킨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승판서 앞에서처럼 공짜 공연을 시키냐"며 "이분들이 기생인가.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 놨나. 이 지X 들을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는 김 여사가 지난해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문화유산 전승자의 제자들의 가야금 등 연주 공연을 공연비 없이 감상했다는 의혹을 지적한 것이다.



양 의원의 발언에 국악계는 반기를 들었다. 가야금산조 및 병창 등 국가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이영희 씨는 지난 11일 TV조선에 "제 제자를 지칭해서 기생 같다는 등 기생하는 음악을 했다는 등 이 사람은 한국 사람인가"라고 질책했다.



신영희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또한 "국악인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사죄) 안 하면 지역까지 찾아갈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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