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끄는 ‘정년이’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정년이’ 측이 첫 방송을 앞두고 국극 스타로 나아가는 주인공 윤정년의 서툰 첫걸음을 담은 극 중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에는 정년이가 당대 최고의 국극단인 ‘매란 국극단’의 배우 중에서도 인기원탑으로 군림하고 있는 문옥경에게 은밀하게 과외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옥경은 흥미가 가득한 눈으로 정년이를 바라보며 성심성의껏 무용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저 수더분한 어촌 소녀로 보이는 ‘인간 흙감자’ 정년이가 국극계 슈퍼스타인 옥경과 대체 어떤 인연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이 모인다.
그런가 하면 정년이의 어설픈 춤사위가 시선을 강탈한다. 정년이는 양팔을 벌리고 한쪽 무릎을 들어올린 채 허수아비처럼 한발로만 서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
행여나 바닥으로 나동그라질세라 집중을 한 나머지 입술이 오리 주둥이처럼 뾰족 튀어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소리만큼은 타고났지만 뚝딱거리는 사지육신을 보유한 국극 꿈나무 정년이가 향후 어떤 성장을 이뤄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또한 정년이를 국극계로 입문시킨 선배 옥경이 앞으로 어떤 관계성을 형성해 나갈지,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첫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1950년대 국극의 인기를 2024년 안방극장에 재현할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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