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개된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서는 ‘손님이 줄어든 이유? 다 흑백요리사 때문이에요’라는 영상이 업로드되며 두 사람의 흥미로운 대화가 오갔다.
영상 속에서 백종원은 나폴리 맛피아에게 경연 당시를 회상하며 질문을 던졌다.
그는 “경연 당시 대선배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긴장은 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나폴리 맛피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처음 무대에 들어섰을 때부터 그 기에 눌려 버렸다”라고 답하며 당시의 긴장감을 고백했다. 경연 당시 경쟁자들 사이에서 느꼈던 압박감을 그대로 전해주는 대목이었다.
백종원은 나폴리 맛피아의 집중력을 칭찬하며 “집중력이 정말 강한 사람이라 초반부터 눈에 띄었다.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요리마다 감동을 줬고, 단체전만 잘 통과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나폴리 맛피아의 요리 실력뿐 아니라 그가 경연 내내 보여준 열정과 집중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후 백종원은 그에게 평소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주제, 바로 그의 타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최근 문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다소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나폴리 맛피아의 문신에 대한 시선 역시 곱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문신은 왜 그렇게 많이 한 건가?”라고 물었고, 나폴리 맛피아는 “제일 집착하는 게 남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선택임을 강조하며, 타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이어 “부모님도 타투에 대해 아시느냐?”라며 더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려 했다. 이에 나폴리 맛피아는 “어머니도 알고 계신다. 사실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가 바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어머니도 아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타투를 둘러싼 가족 내 반응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요리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고양이 세 마리를 돌보는 데 쏟으며 지낸다고 밝혔다. “저는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요리와 반려동물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즐겁다”라며, 자신의 일상과 가치관을 전했다. 타투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고자 한 그의 철학과, 그 속에서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의 뒷이야기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개성을 지키려는 나폴리 맛피아의 진솔한 마음과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의 이야기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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