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는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첫 가을야구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레예스는 KBO 데뷔 첫 시즌에 26경기에 나와 144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 3.8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12회. 평균자책 9위, 다승 10위에 자리했다. 코너 시볼드와 외인 원투펀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레예스의 어깨는 무겁다. 코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9월 중순 견갑골 통증을 느끼며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는데,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아직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레예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레예스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시즌 종료 후 가진 첫 실전 경기.
레예스는 1회 류현인을 우익수 뜬공, 박정현을 3루 파울 플라이, 한동희를 루킹 삼진으로 돌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 위기가 있었다. 이재원을 범타 처리한 후 류승민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찬혁의 안타, 조세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김선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린 후 정민규마저 삼진으로 돌렸다.
3회에도 류현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린 후, 박정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한동희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레예스는 4회 원태인에게 공을 넘겼다.
레예스는 “가을 야구 준비를 위한 연습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에 집중하려고 했다. 공 몇 개가 빠지는 게 있었지만 처음부터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수비 훈련, 공 던지는 것 등 훈련은 잘 흘러가고 있다. 컨디션도 괜찮다. 가을 야구에 도움 될 수 있게 건강을 잘 지키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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