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막내 복덩어리네!' 8승3패, AVG 1위...웰뱅 김도경-김영원 '럭키카드' 활약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07 14:42: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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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김영원(좌)-김도경
웰컴저축은행 김영원(좌)-김도경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아직 단식전 오더에는 데뷔하지 않았지만,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이하 웰컴저축은행)는 믿을만한 막내 카드를 쥐었다.



웰컴저축은행 막내 김도경이 7일 기준 팀리그 전체 승률 1위(72.7%, 8승 3패)로 발돋움했다. 2,3위에 SK렌터카 에디 레펀스(벨기에, 승률 71%, 22승 9패), 히다 오리에(일본, 승률 68%, 17승 8패)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도경은 베테랑 선수들에 비해 출전기록이 매우 적은 편이며 아직까지는 복식에만 쓰이고 있다. 그러나 뒤를 놓치지 않는 서포트 카드로 팀에 톡톡히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2라운드 승패수 차이로 SK렌터카의 중복 우승을 물리치고 극적인 우승을 했을때가 돋보인다. 지난 달 30일 크라운해태전부터 시작해 10월 3일 우리금융캐피탈전까지 김예은과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 4연승으로 합을 맞추며 무드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웰컴저축은행 김도경
웰컴저축은행 김도경




웰컴저축은행은 24-25시즌을 앞두고 우선등록제를 통해 선발된 신예 김도경을 파격 발탁하며 눈길을 끌었다.



2000년 생의 김도경은 직전 대구당구연맹 소속으로 활약했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아마추어 랭킹 4위에 오른 바 있으며, 주요 입상 경력으로는 2023년 영광 전국3쿠션대회 준우승, 2024년 제12회 국토 정중앙배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팀리그 초반에는 크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내놓지 않았으나 2라운드 들어 여자부 에이스 김예은의 서포트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하며 복식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카시도코스타스(좌)-김영원이 하이파이브한다
웰컴저축은행 카시도코스타스(좌)-김영원이 하이파이브한다




여기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빠진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의 대체로 뽑힌 김영원이 팀 데뷔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족적을 밟고있다.



김영원은 7일 기준 단식 2경기에 나서 1승 1패, 복식 7경기에 나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첫 팀리그에 최연소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능선 역할을 하는 남자단식에 두 번이나 기용됐다는 점은 다소 파격적이다. 같은 팀 여자부 막내 김도경이 아직 단식전 데뷔를 하지 못한 상황에 비춰보면 더욱 그렇다. 여기에 애버리지(AVG) 3.600을 기록하며 현재 팀리그 남자부에서는 선두에 올랐다.



뒤를 이어 강민구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나란히 애버리지 2.308과 2.250을 기록하며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 직행한 웰컴저축은행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한다
포스트시즌에 직행한 웰컴저축은행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한다




정규리그 전체를 통틀어 웰컴저축은행은 현재 3승5패, 승점 10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객관적으로 그리 좋은 점수로 보긴 어려우나 5위 우리금융캐피탈이 승점 11점이고, 휴온스가 승점 13점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2라운드 이미 우승을 확정지어 포스트시즌에 직행한 상황이므로, 완전히 마음을 놓진 못해도 심리적인 부담이 비교적 덜하다.



한편 2라운드 2일차인 7일에는 우리금융캐피탈-에스와이(오후 12시30분) 경기를 시작으로 휴온스-SK렌터카(오후 3시30분),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오후 6시30분), 하이원리조트-하나카드(오후 9시30분)의 경기가 이어진다. 크라운해태는 하루 휴식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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