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후덥지근한 SON 사랑?'...토트넘 전담 英 매체 "돈은 손흥민 못 움직여, 곧 재계약 할 듯"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9-10 11:42: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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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루고 싶은게 더 많다"지만 사우디 리그는 끈질기게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의 이름을 두들기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손흥민의 흥미를 끌기 위해 막대한 혜택까지 제안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현지 매체 '홋스퍼HQ'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슈퍼스타인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사우디의 여러 클럽들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해당 매체는 "손흥민에게 있어 돈은 그리 중요한 사안은 아니지만, 만약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하면 이례적인 비과세 혜택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우디는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 매력있는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우디 클럽들은 최근 막대한 '오일머니'의 힘을 내세워 축구계 스타들을 쓸어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 나스르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이 사우디 리그로 전향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Fichajes' 역시 지난 5일 "사우디 프로리그는 야망에 한계가 없다"며 "다가올 2025년 여름에는 유럽 축구의 스타 5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떠오르는 선수로는 파울로 디발라(AS 로마),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FC),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같은 사우디의 강팀들은 이런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맨체스터 시티 성공의 핵심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듬해 계약을 종료하기 때문에 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해당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토트넘의 재능있는 한국 윙어인 손흥민도 (사우디) 리그를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름 중 하나다. 그의 합류는 아시아 축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시장 종료 후 한동안 잠잠했던 손흥민의 재계약 움직임은 최근 들어 다시 불거졌다. 지난 여름부터 계속해서 손흥민을 건드렸던 사우디 이적설부터 시작해 'PL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협상 테이블 이야기까지 쏟아졌다.



최근 영국 현지 매체들은 "리버풀이 근시일 내 재계약 관련으로 살라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손흥민과 살라 모두 2025년 여름까지가 클럽 계약기간이다.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이후 6일에는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가 "사우디 클럽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을 저렴하게 영입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손흥민은 올해로 토트넘에서 10년 차, 그리고 9시즌을 맞이했다. 초반 부침을 딛고 토트넘의 캡틴 완장까지 차게 된 그는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기록을 작성하며 명실상부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듬해 여름 토트넘과의 정식 계약기간이 끝나는만큼 그의 이적설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직전 이적시장 관련 보도를 통해서는 새로운 재계약이 아닌 기존 계약 옵션에 들어있던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힘이 실렸다. 해당 옵션은 지난 2021년 4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기존 계약조항에 포함된 조건이다.




토트넘 손흥민-강원 양민혁
토트넘 손흥민-강원 양민혁




손흥민은 올해로 만 32세를 맞이하며 만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계약이 완전 만료되는 2026년에는 만 34세에 접어든다. 에이징커브가 언제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현재 양민혁(강원),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매우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며 미래를 구축하는 팀 입장에서는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대체로는 "재계약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토트넘을 전문으로 다루는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곧 계약 연장을 할 것 같냐'는 팬의 질문에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 손흥민은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며 가장 큰 스타이고, 또 주장이 된 것을 즐기는 듯 보인다. 클럽은 추가 1년 옵션이라는 조건을 들고있지만 양측이 (계약 연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거래"라고 답했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에 기고하는 티루말라이 발라드 기자 역시 "손흥민은 클럽에서 가장 오래 활약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대표 선수"라며 "해리 케인(뮌헨)이 떠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클럽의 얼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2세의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돈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그가 사우디로 이적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은 최고 수준에서 몇 년 더 활약할 것으로 보이며, 얼마 지나지 않아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본다"고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 토트넘, 알 나스르 SNS, 원풋볼,, MHN스포츠 DB, X(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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