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리튬배터리 버릴 때는 안전하게 폐기해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5 14:31: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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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배터리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들어, 시민들에게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를 안전하게 폐기하기를 당부했다.

지난 4월 15일께 부산 강서구 소재 공장에서 폐기물 재활용작업 중 아무렇게나 버려진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다행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6월 18일께는 폐가구 야적장에서 배터리 폭발로 인해 5t 트럭 소손 등 약 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화재재현실험 준비 및 리튬이온배터리(방전) 발열장면(배터리 방전 시 최고온도 691℃)/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재현실험 준비 및 리튬이온배터리(방전) 발열장면(배터리 방전 시 최고온도 691℃)/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폐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알리고자, 지난 2022년 8월 화재재현실험을 진행했다.

각각의 배터리를 100% 및 50% 충전, 완전방전된 상태에서 배터리에 충격을 준 후 발열 상태를 확인했다.

실험결과 50% 충전된 리튬배터리(전압 3.6v)의 경우 1370℃ 이상 온도가 상승했으며, 100% 충전된 배터리는 측정범위를 넘어 발열이 됐다. 또 방전된 배터리에서도 최고온도 691℃(전압 10.9v)까지 측정됐다.

현실험에서도 보았듯이, 방전이 되더라도 배터리에 잔류 전류가 남아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충격이나 압력, 고온에 노출될 경우 폭발할 수도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만약 배터리를 버릴 때 지정수거함에 버리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릴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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