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화재단, 뮤지컬 '은경이 일기' 쇼케이스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5 08:37: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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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이 일기 포스터 [사진제공=광진문화재단]
은경이 일기 포스터 [사진제공=광진문화재단]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재)광진문화재단(이사장 김경호)이 북한체제 특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은경이 일기」를 뮤지컬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북한연구소(김영수 소장), (재)광진문화재단(이사장 김경호), (사)문화예술교육협회(이사장 서재돈)이 주최하는 뮤지컬 <은경이 일기>가 ‘인권·자유 공감 주간’을 맞아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총 5회의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의 목소리를 담아 본공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은경이 일기> 쇼케이스는 ‘서울시 2024년 통일인식 및 북한이해 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인권 및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자유의 소중함을 북한 청소년인 10대 여학생 ‘은경이’의 시선에서 담은 작품이다. 지난 1월 출간된 「은경이 일기」는 네덜란드 유태인 여학생 안네 프랑크가 나치 수용소에 끌려가기 전까지 은신처에 숨어 살면서 체험했던 것을 일기로 남긴 것처럼, 북한에서 태어나 북한 체제 특성을 있는 그대로 체험한 탈북 여학생이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회고하면서 써 내려간 일기 형식의 글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 「은경이 일기」를 토대로 북한의 한 소녀가 일상과 꿈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 「은경이 일기」를 엮은 북한연구소 김영수 소장이 뮤지컬 쇼케이스 이후 관객과 직접 만나 책에는 담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13일 2시 공연에서는 통일의 주역 세대인 청소년과 대학생을 초대하여 통일을 준비해 보는 다양한 이야기장을 마련하고자 하며, 5시 공연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서울에 거주하는 ‘은경이’를 초대하여 서울의 ‘은경이’가 북한의 ‘은경이’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도 예정되어있다.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은 “북한 청소년의 일상과 꿈을 접할 수 있는 「은경이 일기」를 책 뿐만 아니라 뮤지컬로도 공연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북한의 실상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은경이 일기>는 쇼케이스를 토대로 작품 완성도를 높인 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연을 추진하여 북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의 소중함을 공감하는데 기여하는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은경이 일기>는 비영리민간단체들과 전문 예술인(한진섭 예술감독, 김길려 음악감독, 구민경 협력음악감독)들이 창작예술인 육성에 뜻을 모아 멘토로 참여하여 만들어 내는 작품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2015년 11월 출범한 (재)광진문화재단은 나루아트센터 및 광진어린이공연장을 기반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연,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 콘텐츠 사업과 지역문화 네트워크를 연계하며, 생산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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