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장된 600여 종의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심사가 예고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20일 오후 5시 기준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1% 하락한 6만 542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2.95%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달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현재 거래 중인 600여 개 가상자산 종목의 상장유지 여부를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을 조만간 확정해 법 시행과 함께 이를 전 거래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29곳 가상자산거래소는 600여 개 가상자산 종목에 대해 상장(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심사를 해야 한다.
거래소들은 이후 분기별로 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심사하고, 문제 종목이 발견되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번 상장 심사 예고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