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컵스전 4타수 1안타..팀은 끝내기 패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8 11:1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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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에 접전 끝에 졌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2-3으로 졌다.

9회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가 엔옐 데 로스 산토스를 상대로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10이 됐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와 세 번째 승부에서 모두 소득없이 물러났다. 2회와 7회는 뜬공 아웃, 5회에는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타선 전체가 이마나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6회초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1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초구를 건드렸는데 홈플레이트 부근 파울 구역에 높이 떴다. 수비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 그런데 컵스 포수 미겔 아마야와 1루수 마이클 부시가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둘이 충돌,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다시 기회를 얻은 마차도는 그러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잰더 보가츠도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보가츠를 상대로 집요하게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끈 이마나가는 격렬하게 환호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리글리필드를 찾은 3만 8133명의 관중들도 환호했다.

7회에는 호세 아조카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버런을 했다가 런다운 상황에 걸리며 아웃됐다. 순간의 판단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렇게 실망스런 경기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8회 반전이 일어났다. 대타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고, 주릭슨 프로파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2-1로 뒤집었다.

이마나가는 타구가 날아간 외야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마지막이었다. 관중들은 호투한 에이스를 박수로 위로해줬다.

이날 이마나가는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 1.08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02개의 공을 던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도 잘싸웠다. 4회까지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4회 선수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솔로 홈런이었다.

5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아드리안 모레혼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최종 성적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상대 선발의 빛에 가렸지만, 좋은 내용이었다.

8회말 등판한 마쓰이 유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마이크 터크먼을 볼넷, 코디 벨린저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고 1사 1, 3루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김하성은 9회초 타석에서 바뀐 투수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타구 속도 92.8마일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바운드를 맞히지 못해 뒤로 흘렸다. 기록원은 안타를 부여했다.



기회를 만들었지만, 팀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 다음 타자 호세 아조카의 잘맞은 타구가 담장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힌 것이 아쉬웠다. 이후에도 2사 1, 2루 찬스에서 교체 투입된 잭슨 메릴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컵스는 고비 때마다 좋은 수비로 샌디에이고를 좌절시켰다. 앞선 8회에도 2사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니코 호어너가 뒤쫓아가 잡아냈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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