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덕구'가 30일 오후 2시 KBS1 추석 특선영화로 방송된다.
'덕구'는 어린 손자 덕구(정지훈 분), 손녀 덕희(박지윤 분)를 홀로 키우는 할아버지(이순재 분)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으로 어린 손자들을 두고 먼저 떠날 수 없는 할아버지의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8년 만에 스크린에 나선 이순재는 ‘덕구’를 통해 노장의 진가를 내보였다. 감독이 건넨 시나리오를 읽고 곧바로 출연을 결정한 것은 물론 넉넉하지 않은 제작비를 고려해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 평소 영화 참여를 기다리지만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노배우에게 전달된 뭉클한 이야기를, 그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100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정지훈도 '덕구'를 빛낸 주역 중 한 명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난한 생활에 투정을 부리지만 사랑으로 길러 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
결말은 돌아온 며느리를 이순재가 용서하고 남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무리됐따.
한편 영화 '덕구'는 지난 2018년 4월 개봉했으며 관객 수는 31만 명을 동원했다. 평점은 9.3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