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천하?’ 조재호, 한국당구 자존심 살렸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2-06-28 01:09:1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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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데뷔 10전 11기만에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가 우승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PBA)
프로당구 데뷔 10전 11기만에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가 우승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PBA)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4강 유일한 한국선수로)결승전도 열심히 했지만 4강전은 한국 선수로서 절대 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쳤다. 쿠드롱 선수는 기본적으로 당구를 너무 잘 친다. 쿠드롱 선수의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뛰어넘겠다는 마음으로 쫓아가고 있다.”(조재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26연승으로 독주하던 프로당구 PBA투어에서 ‘한국 3쿠션 간판’ 조재호(NH농협카드)가 10전 11기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재호는 27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스페인 영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15:9, 9:15, 15:9, 15:7, 15: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공동 3위는 프레드릭 쿠드롱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이 차지했다.



조재호는 2020-21시즌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3차전)를 통해 프로당구 무대에 오른 이후 세 차례 결승 무대만에 첫 우승이자, 프로전향 11번째 투어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휴온스 PBA 챔피언십’(3차전)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5차전)서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와 쿠드롱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반면, 사파타는 정규투어 네 번째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사파타는 왕중왕전격의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에 두 차례 결승에 진출, 한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사파나는 준결승전에서 26연승을 달리던 쿠드롱을 꺾었지만 정규투어 네번째 결승에서도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프로당구협회 PBA)
사파나는 준결승전에서 26연승을 달리던 쿠드롱을 꺾었지만 정규투어 네번째 결승에서도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프로당구협회 PBA)




이날 결승전 초반부터 경기는 조재호와 사파타는 팽팽한 힘싸움을 이어갔다.



선공을 잡은 조재호가 2이닝째 7이닝 등을 앞세워 6이닝만에 15:9로 승리하자, 2세트서 사파타가 초구를 하이런 6점으로 연결하며 9이닝만에 15:9로 맞불을 놨다.





조재호는 3세트 9:9 팽팽한 상황에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하이런 6점으로 15:9 한 세트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진 4세트서는 초구를 놓친 사파타의 공격을 넘겨받은 후 하이런 11점을 터트리며 단 3이닝만에 15:4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5세트서 조재호의 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첫 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이닝에서 뱅크샷 4점을 포함한 하이런 9점으로 9:1로 크게 격차를 벌렸다.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도 뱅크샷 두 차례를 앞세워 남은 6점을 한번에 쓸어담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세트스코어 4:1 조재호의 우승.




윤재연 블루원 대표가 우승자 조재호 선수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PBA)
윤재연 블루원 대표가 우승자 조재호 선수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PBA)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조재호는 128강 강의주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이후 64강부터 고도영, 이종주, 김종완을 차례로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후 김봉철(휴온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이후 4강에서는 비롤 위마즈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파타는 128강부터 원호수, 임성규느 아드난 육셀(튀르키예),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이상대를 차례로 꺾은 후 4강서 쿠드롱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매 대회 가장 먼저 한 큐에 15점을 뽑아내는 선수에게 주는 ‘TS샴푸 퍼펙트큐’는 대회 32강 김대홍과의 경기서 2세트 4이닝에서 15점을 뽑아낸 박명규가 수상했다.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128강 심민준을 상대로 3.214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쿠드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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