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證 살아남기] 유진증권, 새로운 캐시카우 IB로 승부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6-01-13 09:04:08 기사원문
  • -
  • +
  • 인쇄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특화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정통 투자은행(IB)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많이 점령한 시장이지만 틈새 기회를 찾아서다.



IB 중에서도 유진증권은 기업공개(IPO)에 주력하고 있다. IPO 조직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계약 건수는 부쩍 늘었을 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조화금융에서 유진증권은 안정성이 높은 딜을 발굴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인사에선 IB 부서장들을 승진시켜 관련 조직에 대한 신뢰감도 나타냈다.





핵심 사업 선정 후 강화 목표





유진증권은 올해부터 핵심 사업 결정 뒤 해당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중대형 증권사로 진입하기 위한 출발선에 선 상황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해서다.



유진증권 유창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비즈니스 모델은 위상에 걸맞은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이길 수 있는 전략 사업을 선제적으로 선정하고 그 영역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하는 정예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IPO 및 주식자본시장(ECM) 그리고 인수합병(M&A) 등 정통 IB 분야를 강화한 성과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사업 육성은 유진증권이 해결해야 할 오랜 과제였다. 정통 IB 부문이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진증권이 특별히 특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 IPO다.





IPO로 업계 입지 다져






유진투자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유진투자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IPO 분야에서 유진증권이 지난 1년간 기반을 닦아놓은 덕분에 올해에는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상장 예비 심사 청구의 경우 10건 이상이 예정된 상태다.



유진증권은 지난 2023년 IPO 1개 팀에서 지난해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만 20건이 넘는 주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 IPO 딜과 관련해 유진증권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유진증권이 IPO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IPO뿐 아니라 유진증권은 유상증자 대표 주관을 늘리고 인수금융 트랙레코드를 확보함으로 기업금융 부문에서 우호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일례로 공모채 인수 실적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기업금융본부서 대거 승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유진증권은 질이 좋은 딜을 늘리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 보증 딜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및 물류센터 PF 등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게 관건이다.



성과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유진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기타 부문 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600억원을 기록했다. 유진증권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M&A 중개 ▲기업자금 조달 및 운용자문 ▲PF 등 영업활동은 기타로 분류된다.



회사 차원에선 IB 조직 안정화와 함께 그간 거둔 성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정기 인사 결과에 따르면 유진증권 기업금융본부 부서장들에 대한 승진이 여러 건 결정됐다.



기업금융본부 소속인 자본시장실 및 IPO실에서 이주형 실장과 오주현 실장은 모두 상무보로 승진했다. IPO실 산하 IPO2팀에선 오승철 팀장이, 자본시장실에 소속된 커버리지팀 황대호와 황선태 이사가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진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지난해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