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희망포럼, 7일 '구덕운동장의 미래와 주민행복 토론회'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06 16:38: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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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구덕운동장의 미래와 주민행복을 논의하는 '제1회 구덕운동장의 미래와 주민행복' 토론회가 열린다.

'제1회 구덕운동장의 미래와 주민행복 토론회' 포스터
'제1회 구덕운동장의 미래와 주민행복 토론회' 포스터

이번 토론회는 역사성과 공공성을 우선으로 한 개발, 녹지공원과 생활체육시설 중심의 공간 구성, 지하공간 활용을 통한 지상 개방공간 확보, 아동·청소년 활용을 극대화한 주민 미래공간 조성을 방향으로 제시한다.

부산 구덕운동장은 2024년 5월, 생활체육공원 철거와 850세대 아파트 건립을 포함한 복합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나, 같은 해 6월부터 9월까지 주민 2만 명 이상이 반대 서명에 참여하고, 구청장 주민소환제 추진, 반대 집회와 토론회가 이어지며 강한 반대 여론이 형성됐다.

그 결과,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사업 선정에서 탈락했으며, 부산시는 사업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리며 사실상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총 360여 회의 언론 보도로 이어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고, 공공자산 활용 방식과 도시재생의 본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한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 모두의 공간인 공공 체육시설이 수익성을 이유로 사유화되고 공원과 녹지가 사라지는 것을 막아냈으며, 1928년 건립된 부산 최초의 공설운동장인 구덕운동장의 역사적 상징성과 미래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주민들이 나서 행정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낸 민주주의의 성과로 주민소환제 절차를 밟는 등 정치권과 지자체 장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냈다.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초기에는 미온적이던 정치권 역시 국토교통부 심의를 앞두고, 주민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복합 시민공간으로의 재개발'을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파트 건립 반대 과정에서 주민협의회가 주최했던 2024년 7월 토론회 이후 첫 토론회다. 지난 15년간 2만 2000평에 이르는 구덕운동장과 주변공간의 재개발 논의에 관한 도시계획, 환경, 건축, 체육 전문가, 행정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공의 가치와 주민의 행복권을 우선하기 위해 고려돼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덕희망포럼 주기재 대표가 '구덕운동장의 미래와 주민행복'을 주제로 발제를 하며,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 최대현 전 부산환경회의 대표, 주민 대표 등 총 10여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구덕운동장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논의한다.

주기재 대표는 발제를 통해 지난 15년간 약 20여 명이 제시한 구덕운동장의 미래 구상에 대한 언론 발표, 토론회 발표 등을 요약했다. △역사성을 살리고 개발을 최소화할 것 △민자 유치 중심 개발에 대한 비판과 열린 공간으로의 재창조 필요성 △프로스포츠 중심 시설보다 시민 생활체육시설, 녹지공원, 도서관 조성의 적합성 △아동·청소년 공간의 지속적인 요구 △공공용지 사유화에 대한 비판과 지하공간 활용을 통한 지상공간 (개방공간, 녹지공간)활용 을 극대화 하는 등의 안들이 제시됐다.

토론자들은 향후 구덕운동장 재개발 방향을 논의함에 있어 주민 이용 실태와 희망 사항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공공의 가치와 주민 행복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계획이 수립되기를 바라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체 '구덕희망포럼'은 2024년 구덕운동장 아파트 재개발에 맞서 주민의 삶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대한 시민들의 활동과 기록을 바탕으로 출범한 시민공동체로, 구덕운동장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쉼터·녹지·체육공간을 지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향후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2차 토론회를 개최해, 구덕운동장이 주민행복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미래 공원으로 재창조되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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