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연말 18시 연장운영 해넘이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2-29 09:26: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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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기 전망대 마지막 일몰 /사진제공=경기도
바다향기 전망대 마지막 일몰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 서해안의 일몰 명소로 주목받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인근 바다향기수목원이 연말 방문객을 위해 12월 30일과 31일 폐장 시간을 기존 17시에서 18시로 1시간 연장한다. 해당 이틀의 해넘이 시간은 17시 30분으로 예보돼 있어 전망대에서 일몰을 바라보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다향기수목원 전망대는 맑은 날이면 멀리 충청남도 아산만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서해의 낙조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 해의 끝을 정리하고 새해 소망을 빌기에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원트리, 12월 기획전시 /사진제공=경기도
소원트리, 12월 기획전시 /사진제공=경기도




수목원은 단순한 일몰 관람지에 그치지 않는다. 온대 남부 식물 식재 연구와 전시가 가능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온대 남부 및 난대 수종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해안과 염생식물 주재원이 조성돼 있어 개정향풀 등 해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식물도 관람할 수 있다.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체험 요소도 준비됐다. 수목원 정문에는 높이 10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인 소원트리가 조성돼 사진 촬영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창고를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사회와 예술가에게 개방한 바다향기전시관에서는 올해 말까지 나루아틀리에 회원전이 열려 관람 동선을 풍성하게 만든다.




수목원 설경 /사진제공=경기도
수목원 설경 /사진제공=경기도




걷기 체험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늘었다. 수목원 안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향기 맨발길이 12월 조성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숲의 기능과 식물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숲과 식물정보 안내판 60개를 추가 설치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학습형 관람을 돕고 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고객 요구에 부응하며 해안 및 도서 식물 전문수목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마지막 날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새해 소망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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