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시작점 땅끝해남 땅끝마을에서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제27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소인 땅끝마을은 올해도 연말의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의 희망을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12월 31일 열리는 땅끝 음악회에는 노브레인, 은주(전 써니힐), 박강수 등이 출연해 연말 분위기를 띄우고, 밤 12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대규모 불꽃쇼로 축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같은 날 ‘땅끝마을 한바퀴’ 스탬프랠리 참여자에게는 해남쌀과 땅끝 굿즈 등 한정판 기념품을 선착순 증정하며, 땅끝 청년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공간 ‘땅끝 구이터’와 새해 땅끝 자유이용권(5,000원 상당)도 제공된다.

1월 1일 오전에는 대북 및 퓨전 타악 공연, 띠배 띄우기 퍼포먼스, 소원 풍등 날리기 등 ‘붉은 말의 해’의 길운을 기원하는 해맞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타로 운세 체험, 명태 액막이 키링 만들기, LED 플라워 만들기, 해양자연사박물관 야간 무료 개방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해남군은 이 밖에도 인근 명소에서 동시다발적 행사들을 운영한다. 12월 31일 오후 화원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는 낙조를 배경으로 기원제·축하공연·불꽃쇼가 열리고, 1월 1일 새벽에는 북일면 두륜산 오소재 공원에서 해맞이 기원제와 공연, 떡국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관람 안내로는 2025년 마지막 일몰 시각을 12월 31일 오후 5시 33분, 2026년 첫 일출 시각을 1월 1일 오전 7시 40분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안전·교통 안내는 해남군 공식 누리집과 현장 안내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방문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통·주차·안내요원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