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방 기술의 패러다임이 전기화(Electrification)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산·학·연·군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국방기술의 방향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제2회 국방기술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방 분야의 전기화·첨단화 흐름 속에서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국방기술 협력과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KERI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해군·해병대·육군·공군 등 국방 핵심 기관과 다수의 방산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기술 교류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KERI는 ▲전기로 보는 미래 전장과 KERI 국방기술 연구 방향(손홍관 국방기술전략실장) ▲양방향 고효율 컨버터 일체형 리튬전지체계 기술(유명효 책임연구원) ▲국방 모빌리티 전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김지원 전동력연구센터장) ▲국방용 리튬전지체계 안전성 검증(이현구 전기추진시스템연구센터장)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대외 전문가 세션 1에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각 군 관계자들이 참여해 ▲방산 중소기업 육성 정책 ▲국방 플랫폼 전기화 및 에너지 기술 발전 방향 ▲K-방산 소재·부품·장비 전략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의 육군 R&D ▲해군 국방기술 R&D 성과와 협력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세션 2에서는 ▲공군 기술 기획 및 R&D 추진 방향 ▲미래 해병대 작전과 국방 기술 ▲차세대 국방전력 시스템 고도화 전략 ▲전장 기동·화력 부품 기술 등 군과 방산기업의 실질적인 기술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국방 및 무기체계 분야에서도 전기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전기 전문 연구기관인 KERI가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첨단 방위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도 “국방 기술이 AI 기반 무인체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KERI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기·에너지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산업과 국방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