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숭어, 전통어업에서 미식 콘텐츠로… 어업유산 활용 새 길 열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2-19 09:36: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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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활용 특화음식 개발 시식회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활용 특화음식 개발 시식회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어업이 지역 미식과 관광 산업을 잇는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 거제의 대표 전통어업인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을 활용한 특화음식 개발 성과가 공개되며, 어업유산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인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의 가치 보전과 활용을 위해 추진한 특화음식 개발 과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보고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역사적·환경적·경제적 가치가 높은 전통 어업 시스템을 국가가 지정해 보전하는 제도로,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은 약 1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 어로 방식이다. 현재는 거제 지역을 중심으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어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은 전통어업의 내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어업유산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과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숭어를 활용한 특화음식 3종과 ‘숭어 한상차림’ 메뉴를 개발했으며, 전통 조리법에 현대적인 조리 기법을 접목해 대중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갖춘 요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결과보고회에서는 거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시식회를 통해 맛과 상품성을 평가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검증 과정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향후 인근 음식점 도입, 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 로컬푸드 활용 판매 전략 등 실질적인 상품화 방안도 제시됐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과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인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업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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