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선제 대응'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9 09:38: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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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이 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 추가 확보에 나서며 접종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 추가 확보에 나서며 접종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충남 서천군이 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접종 수요에도 안정적인 백신 추가 확보에 나서며 접종 공백 최소화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을 펼쳐온 서천군의 차별화된 대응이 주목된다.

서천군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은 시행 초기부터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이 조기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 접종을 희망하고도 대기해야 하는 사례가 잇따랐으나 군은 수요 증가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판단하고 신속히 추가 물량 확보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서천군에 공급된 대상포진 백신은 총 5,500개다. 여기에 더해 군은 12월 3주차에 750개, 내년 1월 3주차에 1,998개를 추가로 확보해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총 확보 물량은 8,248개로 늘어나며, 단기간에 누적된 접종 대기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가 물량은 관내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배부된다. 군은 의료기관별 접종 현황과 대기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배부 시기와 물량을 조정함으로써, 특정 기관에 접종이 몰리는 현상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물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현장 운영까지 고려한 '맞춤형 공급 관리'라는 점에서 기존 예방접종 사업과 차별화된다.

서천군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정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중장기 보건 전략의 일환이다. 군은 내년에도 해당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1966년생이 새롭게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군은 향후 접종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백신 수급 계획과 예산 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병 위험과 합병증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천군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군민 부담을 줄이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이번 백신 추가 확보 역시 '예방이 최고의 복지'라는 행정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많은 군민들께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신 것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추가 백신을 신속히 확보해 접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으며,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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