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물김 초매식 열고 본격 출하 '스타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1 10:24:00 기사원문
  • -
  • +
  • 인쇄
물김 위판을 위해 크레인을 이용해 하역하고 있는 김망 모습. (사진/김정기 기자) 
물김 위판을 위해 크레인을 이용해 하역하고 있는 김망 모습. (사진/김정기 기자)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서천군이 본격적인 물김 출하 시즌을 열며, 황백화 피해 극복 이후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서천군은 11일 서천서부수협 마량리 물김 위판장에서 '물김 초매식'을 개최하고 올겨울 첫 물김 위판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서천서부수협, 김양식생산자협회, 마른김가공협회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생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했다.

올해 서천 해역은 이례적인 고수온이 장기화되며 김 양식에 큰 위기를 맞았다. 특히 11월 초까지 수온이 25도 내외로 유지되면서 종자 부착과 생육이 늦어졌고, 이어 김의 색이 바래 품질이 저하되는 황백화 현상까지 겹쳐 어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김 양식이 주력 산업인 서천에서 이러한 환경적 악재는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긴급 대응이 필요했다.

서천군은 황백화 조짐이 확인되자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섰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냈다. 관련 예산도 신속히 투입해 현장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피해 어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영양물질 구매 지원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조기 회복을 유도했다. 이는 군과 어업인이 함께 대응하며 생산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초매식은 단순한 출하 시작을 넘어, 황백화 피해 이후 서천 김 산업이 다시 정상궤도로 복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서천 물김은 품질과 맛으로 전국적 평가가 높아 매년 김 가공업계와 수산시장의 주목을 받는 만큼, 출하 재개는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예상치 못한 고수온과 황백화로 어업 현장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군과 어업인이 함께 대응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어업인의 생업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