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전기차 폐배터리 34개 무상 지원… 2025년 2차 지원사업 돌입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2-09 15:54: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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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이 전기자동차 폐배터리의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2025년도 2차 수요 맞춤형 폐배터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10일부터 24일까지 2차 공모를 실시하며, 총 34개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연구·실증·교육 등의 공익 목적을 위해 민간에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공단은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통해 2021년 이전 보조금을 지급받은 전기차 배터리를 반납받아 성능평가 후 민간에 공급해 왔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 “폐배터리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 6월 1차 지원에 이어 2차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공익적 활용을 전제로 폐배터리를 무상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각 입찰 참가 자격이 없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규모는 총 34개 전기차 폐배터리 팩이며, 신청 가능 분야는 연구·실증 또는 교육·기타 등이다. 신청 수량은 배터리 종류와 관계없이 최대 5개까지 신청 가능하다.



환경공단은 선정된 기업으로부터 연구·실증 결과를 제공받아, 향후 ▲배터리 해체 매뉴얼 고도화 ▲성능평가 기술 개발 등 국가 순환경제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사업 접수용 이메일(evbattery@keco.or.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선정된 업체는 2026년 1월부터 폐배터리를 수령해 연구·실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사업 공고, 제출 서류, 신청 방법 등 상세 내용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과 순환자원정보센터(www.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 이사는 “입찰 자격이 없는 스타트업의 폐배터리 확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재활용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폐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앞으로도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반을 확충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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