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장인홍 구청장은 지난 4월 보궐을 통해 임기를 시작하며 “떠나고 싶은 구로가 아닌 머물러 살고 싶은 구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구로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토박이로서 지난 8개월 약속 이행을 위해 오로지 구민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다.
취임 후 경로당 방문을 비롯해 체육관·공원·문화시설 공사장 점검 등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100일 기념행사 대신 주민 간담회, 골목 청소, 직원 정례 조례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공약 이행 계획 등을 공개하며 투명한 구정 운영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구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구로사랑상품권’ 규모를 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념했다. 그 결과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0%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장 구청장은 모든 구민이 최소한의 생존을 넘어 존엄한 삶을 보장받는 ‘구로형 기본사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구로형 기본사회는 단순 복지를 넘어 돌봄·교육·주거 등 주민 삶의 수준을 높이는 ‘사람 중심’ 정책이다. 이러한 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올 8월 ‘기본사회추진단’을 공식 출범해 통합돌봄, 주거 환경 개선, 복지 강화 등에 중점을 둔다.
먼저 주거·돌봄·교육·의료 등 기본권이 튼튼한 도시 조성을 위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지출한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신규 과제 발굴과 기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예산 편성의 효율화를 꾀한다. 출장 여비 30%, 부서 업무추진비 20% 삭감 등 기본경비를 큰 폭으로 줄이고,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한다.
장인홍 구청장은 “구로구 1,500명 공직자와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혁신 행정 능력을 결집하는 2026년을 준비하겠다”며 “모든 주민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년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총력
장 구청장은 ‘구로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세대 투자, 복지·건강 안전망 강화, 도시공간 혁신, 그리고 AI 기반의 스마트 전환’ 등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에 힘을 쏟는다.
첫째 ‘민생경제 부활 도시’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 규모를 기존 40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늘리고, 금리를 1.5%에서 0.8%로 대폭 인하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 시중은행 협력 자금도 기존 30억 원 규모 3%대 차액 보전 방식에서 벗어나, 구와 은행이 공동 100억 원을 조성해 1년 무이자 특별보증 융자를 지원한다.
고척근린시장 고객지원센터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구로사랑상품권 200억 원 발행, 골목형 상점가 확대, 소상공인 홍보플랫폼 구축 등 지역 상권 강화 정책도 병행해 시장·골목경제의 활력을 올린다. 청년 창업지원센터 확대 운영, 중장년 일드림센터 재취업 지원, 청년 체험형 일자리 프로그램 강화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 생태계를 넓혀 지속적인 근로 기반을 다진다.
둘째 ‘미래세대 육성 도시’를 목표로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과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내년 교육기관 보조금은 105억 원으로 증액해 기초학력 향상, 진로·진학 프로그램, 대학 탐방 등 학교 현장의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평생학습 지원센터 확장·이전을 통해 전 생애 학습 기반을 넓히고, 구로 월드카페 확대, 인생학교 운영 등 주민 참여형 학습환경을 구축해 학습 접근성을 높인다.
올 개관한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창의·디지털 교육의 허브로 관리하며, 내년 개관 예정인 구로천왕도서관과 구로문화누리는 여가·지식·문화가 결합한 복합플랫폼으로 구현한다.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와 교육시설 보완 등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꾸준히 보강한다.
셋째 ‘복지·건강 우선 도시’ 실현을 위해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촘촘하게 넓힌다. 모자건강센터는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던다. 서울시 최초 시행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은 내년 예산을 8억 원으로 증액한다.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노인일자리 증대, 경로당 냉난방비, 양곡비 지원 등 고령층 정책도 소홀함이 없다.
장애인 가족 부담을 덜기 위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뇌병변비전센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경영하고, 스마트 건강측정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고독사 예방, 마을 돌봄단 운영 등 지역사회 복지안전망도 한층 더 촘촘하게 확장한다.

◆5대 전략 기반...‘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
넷째 ‘균형발전 혁신 도시’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수도권 1호선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구로역사 리모델링, 신구로선 조성 등 주요 교통 현안이 중앙정부·관계기관 협력하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구일역 선로 인근 유휴부지는 수목 식재와 공원 조성을 통해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신도림역 구로1 유수지는 공영주차장을 신설해 주차난을 해결한다.
교정시설 이적지는 복합청사 및 지하 주차장을 건설해 지역의 문화·행정·생활 편의 기능을 합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발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단, 갈등 조정 제도, 정비사업 아카데미 운영 등 노후 지역 정비사업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고, 주민 갈등을 해소한다.
다섯째 ‘AI 기반 스마트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행정 혁신 결합 전략을 강화한다. 데이터 활용 지능형 행정 플랫폼을 구축해 민원·복지·도시관리 등에 더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구로홍보관은 주민이 직접 AI 기술을 체험하는 기기를 확충해 구민 친화형 기술 학습 공간으로 운영한다.
공공안전을 위해 CCTV 관제에 AI 영상 분석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 안심거리 조성, 공공 CCTV 성능 개선 등 안전 관리 수준을 향상한다. 개봉동 스마트 안심빌리지 구축, 제설 취약지 도로 열선 설치 등 스마트 인프라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구축한다.
지금 장인홍 구청장은 도시 발전을 주도할 5대 전략을 근거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구로를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