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통합보건타운’ 보건사각지대 해소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2-08 16: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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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통합보건타운 투시도 /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 통합보건타운 투시도 /사진제공=김천시




[김천=환경일보] 김성재 기자 = 김천시가 오는 2026년 4월 개소 예정인 통합보건타운을 통해 시민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더 강화한다. 그동안 신음동·평화남산동·지좌동 등 도심 곳곳에 흩어져 운영되던 보건소, 중앙보건지소,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한 공간으로 통합되면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통합보건타운은 평화동 298-3번지 일원에 연면적 12,396㎡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구성된다. 1층에는 예방접종실과 진료실, 한방 및 치과 진료실이 배치돼 기존 보건소 기능을 이어받고,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금연클리닉, 모바일헬스케어실 등 건강증진 기능이 집중된다. 3층에는 어린이체험관이 마련돼 임신·출산, 영양, 구강보건, 감염병 위생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다.



김천시는 개소와 함께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간제 진료의사 채용을 추진하고, 분만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산부인과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산부인과·소아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야간·연장 진료를 지원하는 ‘ONE-hour 진료체계’를 구축해 야간에도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공공 심야약국 3개소를 운영해 휴일이나 심야 시간에도 필수 의약품과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산간·오지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도 확대된다. ‘의료취약지역 ICT 원격협진’을 통해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읍·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기초검진과 건강상담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도 운영된다. 2026년에는 한방공중보건의를 활용한 맞춤형 한방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저출산 대응 정책도 본격화된다. 임신부 가사서비스 비용 지원, 난임시술 및 난자·정자 냉동비용 지원, 기형아 검사 쿠폰 제공 등 임신 준비 단계부터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비, 산모·신생아 방문건강관리, 첫만남 이용권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 2027년 완공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 증축도 출산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건강사업도 눈길을 끈다. 청년 1인 가구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나DO한끼’ 프로그램, 스마트 혈당관리 시범사업, AI 기반 당뇨병 자가관리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고령층을 위한 근력·균형 향상 운동, 낙상 예방 교육,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고위험군 관리와 예방교육, 조기검진, 환자·가족 상담 및 사례관리 등 치매 관련 사업이 확대되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정신질환자 관리, 청년·노년 맞춤형 상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지원 등 기능을 강화한다.




감염병예방교육  /사진제공=김천시
감염병예방교육 /사진제공=김천시




배낙호 김천시장은 “통합보건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시민 중심 공공보건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소를 통해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생활권 중심의 통합 보건 플랫폼을 구축해 ‘건강 도시 김천’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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