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레드북>은 '숙녀'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다운 삶을 선택한 '안나'와 오직 '신사'로서의 규범만을 믿고 살아온 '브라운'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작품이다.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의미를 배워가는 여정이 따뜻하게 담겼으며, 시대의 편견을 넘어 주체적인 여성 작가로 성장하는 안나의 이야기는 대표적인 여성 서사극으로서 매 시즌 관객들의 깊은 지지를 받아왔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레드북>은 이번 시즌 역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정교해진 무대 세트와 영상 연출이 더해져 창작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안나'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고,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은 엄격한 '브라운'이 안나를 통해 변화해 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따뜻한 케미스트리는 공연 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지현준·홍우진·조풍래(로렐라이 역), 한세라·한보라(도로시 & 바이올렛 역) 등 모든 배우가 각자의 개성을 담아 캐릭터를 완성하며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관객들은 "역시 사랑받는 공연은 퀄리티가 남다르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재미와 감동 모두 잡은 뮤지컬!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지인에게 바로 추천했는데 벌써 끝나간다니….", "사랑스러운 <레드북> 덕분에 따뜻한 연말이 되었다." 등 호평을 남기며 공연에 대한 감동과 폐막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사 ㈜아떼오드(대표 송은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는 "뮤지컬 <레드북>의 네 번째 시즌을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오래도록 따뜻한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레드북>은 지방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12월 12일(금) – 12월 14일(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시작으로 12월 19일(금) – 12월 20일(토)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12월 25일(목) – 12월 27일(토) 울산 HD아트센터 대공연장, 1월 2일(금) – 1월 4일(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1월 9일(금) – 1월 11일(일) 용인 포은아트홀, 1월 16일(금) – 1월 18일(일) 대구오페라하우스, 1월 23일(금) – 1월 25일(일) 세종예술의전당, 1월 30일(금) – 2월 1일(일) 부산 드림씨어터, 그리고 2월 6일(금) – 2월 8일(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까지 9개 도시에서 내년 2월까지 관객과 만나며 따뜻한 연말연시를 선물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