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를 산업단지 입주기업 입주기업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국내 첫 시도라고 GH는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에어컨 약 3천대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3천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공급관로를 설치하고, 향후 20년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검증한다.

GH에 따르면 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되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중앙 냉난방 장치(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약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냉각탑이나 실외기가 없어도 된다.

김용진 사장은 협약식에서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공공개발의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GH는 하남 교산지구에서도 '수열·태양광 활용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