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대학교는 최근 해운대캠퍼스 성심오디토리움에서 ‘제25회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학이 건학이념을 주제로 매년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타 대학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영산대만의 특별한 발자취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건학이념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일상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대학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건학이념을 다각도로 조명해 줄 저명한 교수 2명이 연사로 초청돼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조현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신화와 홍익인간'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울대 민속학연구센터 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조 교수는 '신탁 콤플렉스', '고조선 건국신화'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 신화 연구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영산대의 건학이념인 홍익인간을 신화적 차원에서 해석하며 인문학적 깊이를 더했다.

이어 김응빈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는 '미시 세계에서 발견한 삶의 섭리 - 미(微)생물과 미(美)생물 사이에서'를 발표했다.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장 등을 역임한 김 교수는 미생물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특히 김 교수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생명체들의 조화로운 삶을 통해 건학이념인 '원융무애'의 정신을 흥미롭게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건학이념 학술대회는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학의 본질적인 책무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는 장"이라면서 "단순히 우리 대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 하는 지혜의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