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11월 27일 기획재정부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이 타당성을 인정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여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는 2009년 포항~영덕 고속도로 이후 16년 만의 경북 신규 고속도로 건설사업 승인으로, 경북도와 국회, 지자체가 함께 얻어낸 큰 성과로 평가된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구미시에서 출발해 군위군 중앙고속도로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1.2km,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며, 나들목 2개소·교량 25개소·터널 7개소 등이 포함된다.
고속도로 개통 시 3조74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4,343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연결되며 경북 중·서부권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대전·충청권에서 포항·경주 등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동서축 간선도로망 완성, 대구·경북 초광역생활권 도시 간 접근성 강화 등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미 국가산업4·5단지와의 직결로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대구경북 신공항과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면서 기존 도로 대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형 산불 피해를 경험한 경북 동부권 특성상, 고속도로 신설로 대피·진화·복구 지원을 위한 재난 대응도로망 확보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이번 예타 통과는 경제성 지표(B/C 0.46)가 낮아 난항이 예상됐으나, 정책성·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진열 군위군수가 직접 참석해 사업 필요성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 논리를 적극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타 통과로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며,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통과는 500만 시도민의 오랜 염원이자 신공항 성공의 결정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개항 시점에 맞춰 고속도로가 문제없이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해 경북 경제를 살리고 지방 소멸을 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