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스웨덴·프랑스와 방폐물 협력 강화…MOU 잇달아 갱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1 00:32: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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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현지시간 11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스웨덴 SKB, 프랑스 ANDRA 본사를 직접 방문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갱신했다고 밝혔다.

(제공=원자력환경공단) 스웨덴 SKB와 업무협약식, 조성돈 공단 이사장과 스테판 잉달 스웨덴 SKB 사장
(제공=원자력환경공단) 스웨덴 SKB와 업무협약식, 조성돈 공단 이사장과 스테판 잉달 스웨덴 SKB 사장

SKB와 ANDRA는 각각 스웨덴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방폐물 관리기관으로, 두 국가는 세계적으로도 고준위 방폐물 관리 분야의 선도 사례로 꼽힌다.

스웨덴은 2025년 1월 포스마크 지역에서 고준위 방폐물 최종처분시설을 건설 중이며, 1985년부터 오스카샴 지역에 중앙집중식 습식저장시설을 운영하며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고 있다.

(제공=원자력환경공단) 프랑스 ANDRA와 업무협약식, 조성돈 공단 이사장과 리디아 에브라르 ANDRA 기관장
(제공=원자력환경공단) 프랑스 ANDRA와 업무협약식, 조성돈 공단 이사장과 리디아 에브라르 ANDRA 기관장

프랑스는 2006년 방사성폐기물 관리계획법 제정, 2016년 국가 방사성물질·폐기물 관리계획 수립을 계기로 처분시설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2010년 뫼즈·오트마른 경계를 최종 부지로 선정하고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18일 SKB와의 MOU 체결 자리에서 스테판 엥달(Stefan Engdahl) 사장은 “2009년부터 이어온 공단과의 협력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종처분시설 건설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19일 ANDRA와의 협약 체결에서 리디 에브라르(Lydie Evrard) 이사장은 “규제기관 근무 경험이 있어 한국의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에 관심이 컸다”며 “공단이 앞으로 수행할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부지 확보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MOU 갱신을 통해 스웨덴 SKB와는 사용후핵연료 부지 선정 및 수용성 확보 사례, 중간저장시설 운영, 해상운반 안전 확보, 처분시스템 설계 등 구체적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프랑스 ANDRA와는 방폐물 관리 계획, 처리기술, 매립형 처분시설 설계 등 전반적 사업 지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 설립 초기부터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온 두 기관과 다시 손잡게 돼 뜻깊다"며 "국내에서도 고준위 방폐물 관련 특별법 제정과 관리위원회 발족으로 부지 확보 절차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선도국의 경험을 토대로 안전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관리시설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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