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 이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뉴씨다오펄호(1만1,515톤·정원 1,200명)가 12월 9일부터 약 2주간 정기검사에 들어가며 휴항이 불가피해지자, 경북도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썬라이즈호 임시 투입에 나선다.
경북도는 최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울릉군, 여객선사와 두 차례 대책회의를 열고 “항로 단절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울릉크루즈(주)와 ㈜대저페리가 공동 비용 부담을 결정하며 대체선 투입이 성사됐다.
이번에 투입된 썬라이즈호는 442명 수용이 가능한 쌍동쾌속선으로, 포항~울릉 항로를 약 3시간 40분 만에 오갈 수 있다. 뉴씨다오펄호에 비해 흔들림이 있어 승선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운항 시간이 3시간가량 단축돼 주민들의 일상 업무 여건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에는 장기간 엔진 수리를 마친 대형 쾌속여객선 ‘엘도라도ex호’가 다시 취항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두 척의 대형 여객선이 포항~울릉 생활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매년 겨울 반복되는 여객선 휴항 문제와 선사 경영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에 동절기 생활항로 보조항로 지정과 운항 결손금 지원 등 근본 대책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국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이 제한돼서는 안 된다”며 “내년 1월부터 겨울철 울릉 방문 관광객과 군 장병 면회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해 사계절 끊기지 않는 울릉 뱃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