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소지 충분”…한화증권, 트리아논펀드 배상 모른척?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9-25 18:25: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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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한화투자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판매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트리아논펀드)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여전히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A씨는 트리아논펀드 판매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올해 두 차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2년 전에도 같은 건으로 금감원에 민원을 넣었다. A씨가 올해 추가로 민원을 접수한 이유는 불완전판매 정황에 대한 증거가 있기에 판매사인 한화증권으로부터 합당한 배상을 받기 위해서다.



A씨가 지난 6월 금감원에 제출한 민원 내용에 따르면 한화증권 판매 직원은 해당 펀드의 핵심 위험을 묻는 고객 질문에 ‘모른다, 본사에 알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판매자가 설명의무를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A씨가 지난달 제기한 민원 내용에 따르면 한화증권 판매 직원은 트리아논펀드의 구조 및 위험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펀드를 판매했다. 직원이 모순되게 설명한 탓에 고객은 왜곡된 투자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한화증권을 통해 트리아논펀드에 가입했다. 해당 펀드는 원금 대부분이 손실된 채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A씨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불완전판매가 맞는데 배상과 관련한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증거들이 다 있으니 금감원에 추가 민원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자율배상 여부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회사 및 금감원에 접수된 개별 민원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당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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