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9/8197_14930_2524.jpg)
MBK 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청문회에 이어 홈플러스에 대해서도 청문회 압박을 받는 가운데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24일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 기업 회생 문제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MBK는 사과문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주주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10년간의 투자 과정에서 (MBK의)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인해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이라는 중대한 상황에 이르렀고 그 결과 수많은 임직원‧협력업체‧채권자들과 고객 여러분께 불안과 어려움을 드리게 된 점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은 단순한 재무적 실패가 아니라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의 대주주로서 저희가 얼마나 무거운 책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하였는지를 절실히 깨닫게 해 줬다”라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MBK 김병주 회장은 최근 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에서 해킹 사태가 터지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가 주관하는 이날 청문회에 소환됐지만 불참했다. 다만 롯데카드에 앞서 대규모 폐업 위기로 번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 김 회장을 소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번 사과문은 이 같은 정황에서 나왔다.
지난 6월 13일 MBK는 보통주 2조5000억원 규모를 무상 소각하기로 결정했고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 3000억원을 집행 중이다. 이와 관련 MBK는 “국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인가 전 인수병합(M&A) 인수인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래 운영 수입을 재원으로 향후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무상으로 추가 증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MBK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도 회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은 홈플러스 사태로 MBK에 투자했던 9000억원 상당 손실을 앞두고 있었다.
아울러 MBK는 ‘MBK 파트너스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설립해 사회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모든 투자 활동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원칙하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로부터 감시와 조언을 받으며 투명하게 경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MBK는 “홈플러스의 2만명 임직원과 8만명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BK는 롯데카드와 관련해 불거진 대주주 책임론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보안 투자에 소홀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MBK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롯데카드와 관련해서는 IT와 보안 투자 부분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고 다른 주주사들과 함께 롯데카드의 IT보안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