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태현이 심리극 도중 눈물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의 외도 사건과 남편의 집착으로 어려움을 겪는 14기 ‘의처증 부부’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심리극 치료에서 남편이 홀로 남겨진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며 “제 생일에 돌아가셨다. 전 생일이 그렇게 기쁘지 않다.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슬프다”라며 눈물 흘렸다.
남편은 “아빠한테 딱 이 한마디만 듣고 싶다,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힘들게 홀로 버텨온 시간을 인정받고 싶은 것. 아버지 역할을 맡은 진태현이 그에게 “고생했다. 이제 나쁜 생각 버리고 잘 살아”라며 다독였다. 이후 진태현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쏟아내 시선을 모았다.
남편은 상담을 앞두고 “의처증 그리고 집착으로 많이 혼났다. 진짜 병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광민 전문의는 “의처증은 병이 맞다. 그리고 의처증은 기본적으로 망상장애다. 망상은 본인이 플러스알파로 더 과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실제 상황보다 과장해 이야기한 인터뷰를 언급했다.
이어 “의처증 이야기하면서 웃는 걸로 혼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남편이 “나도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자 이광민 전문의는 “모면하려고 하는 거다. 거짓말로 혹은 웃음으로 순간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남편에 이광민 전문의는 “남편은 본인에게 조금만 공격이 들어오면 피해 가거나 충동적으로 욱하는 게 확 올라온다. 지금 내가 말하는 거에 있어서도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의처증에 대해서 ‘내가 나를 비난하는 건 괜찮다. 그러나 남이 나를 비난하는 건 안 된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남편은 개선 여지가 없다. 뭘 도와주려고 해도 안 받아들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본인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스스로를 검증해야 한다. 거짓말로, 임기응변으로 무마하려는 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진지하게 자신의 문제와 마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