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낮 최고 38도에 달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가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두 개의 이불처럼 덮으면서 ‘열돔(Heat Dome)’ 현상이 발생해 열기가 쌓이고 있다.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꼬마이’(CO-MAY)는 26일 오전 9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가 36시간 만인 27일 오후 9시에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다시 발달했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던 태풍이 부활한 건 2015년 7월 12호 태풍 ‘할롤라’(HALOLA) 이후 10년 만이다.
'꼬마이’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폭염을 부추길 가능성은 있다.
9호 태풍 ‘크로사(KROSA)’ 역시 일본 동쪽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9시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을 향해 접근 중이다.
한편 29일에도 아침 최저 기온이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