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동은 1969년 ‘예술인아파트’가 들어선 이후 90여 명의 예술인이 터를 잡으며 ‘예술인 마을’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백여 개 점포가 모여 먹자거리가 형성된 ‘남현동 예술인마을 골목상권’은 지난해 7월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어 특색있는 상권 브랜드 구축에 힘쓰고 있다.
남현예술길 야행은 ▲남현 맛술길 ▲남현 예술의 밤 ▲남현 예술 놀이터 등다채로운 구성으로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여름밤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현 맛술길’에서는 저녁 6시부터 야간포차를 운영해 방문객들은 20여 개 점포의 대표메뉴를 구매 후 야외테이블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1만 원으로 2개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쿠폰을 판매하고, 2만 원 이상 쿠폰을 구매하면 1회 추첨 기회를 제공해 당첨 시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남현 예술의 밤’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이 만드는 다양한 장르의 특설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전후로는 참여 예술인들의 작품세계와 창작 과정, 축제 참여 소감 등을 공유하는 인터뷰 시간도 마련했다.
‘남현 예술 놀이터’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남현 아트마켓’과 점포 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음식을 먹으며 감상할 수 있는 ‘사장님은 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예술인 마을을 대표하는 문학 거장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벽화를 제작해 문학과 회화가 어우러진 ‘아트로드’도 조성했다.
한편 남현예술길 야행을 찾은 방문객들은 ▲먹자골목 ▲미당 서정주의 집 ▲아트로드 등 예술인 마을 곳곳을 배경으로 하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투어를 완료한 방문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야간포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예술과 음식문화가 어우러진 남현동만의 특별한 축제를 통해 한층 더 빛나는 관악구의 밤을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지역경제의 실핏줄이자 뿌리인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8월 신원시장과 9월 녹두골목형상점가 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