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20조 원에 넥슨 인수설 부상…넥슨게임즈 주가 23%↑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6-13 11:08: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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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종헌 기자) 중국 텐센트가 한국 대표 게임사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미국 현지시간) 텐센트 홀딩스가 자사 게임 부문 강화를 위해 넥슨을 15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텐센트는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전 회장의 유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넥슨 그룹의 지주회사인 NXC의 대주주인 고 김정주 전 회장의 부인과 두 딸은 NXC 지분의 약 67.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곧 넥슨의 경영권을 의미한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경우, NXC와 계열사인 NXMH BV가 전체 지분의 44.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정부도 상속세 물납 방식으로 NXC 지분 30.64%를 보유 중이며, 이 지분의 매각을 위해 IBK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지정한 상태다.



이번 인수 추진이 확정될 경우, 텐센트는 약 2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텐센트, 그리고 NXC 모두 이번 인수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증시도 즉각 반응했다. 13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9.91% 상승한 1만67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전 거래에서는 한때 23.88% 급등하기도 했다.



넥슨은 1994년 한국에서 설립돼 2011년 일본에 상장된 게임사로, 대표작으로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이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텐센트가 중국 내 퍼블리싱을 맡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양사 간의 협력 관계가 이미 존재한다.



텐센트는 2019년에도 넥슨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0%를 인수해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는 텐센트의 한국 콘텐츠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시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넥슨 인수설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게임 산업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업계 구조조정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텐센트, 넥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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