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권력은 언론 비판 앞에 겸허해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0 11:57:3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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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이 기자석까지 비추는 카메라 설치는 아무리 봐도 과하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이 기자석까지 비추는 카메라 설치는 아무리 봐도 과하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권력은 언론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비판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휘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이 기자석까지 비추는 카메라 설치는 아무리 봐도 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휘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께 정중하게 묻고 싶다"며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언론사들과 사전 협의 된 것인가? 명확한 목적조차 또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면 비민주적이고 권력에 대한 비판마저 통제하려는 언론사 길들이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만약 예민하거나 민감한 질문을 기자가 했을 때 대통령실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는 질문을 했을 때 기자를 향한 카메라들이 이른바 개딸들의 좌표 찍기 매개체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개딸들의 좌표 찍기에 항복했는데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개딸들이 보은 가운데 과연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상휘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가 찍혀 맹비난당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고 결국 방송국의 재허가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우여곡절 끝에 경기방송은 문을 닫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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