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유스컵] '자이언트 킬링'고창북고, 서울상문고 꺾는 최대 이변 속 첫 8강 창조...9일 경희고와 4강 도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09 08:34: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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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북고 선수단이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 확정 후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창북고 선수단이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 확정 후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북 고창북고등학교(교장 임동균)축구부(감독 노철훈)가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울상문고를 꺾는 극적 드라마를 연출하며 재창단 첫해 U-17 유스컵 첫 8강에 오르는 새 역사를 다시 썼다.

고창북고는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16강전에서 1-1 비긴 후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고창북고는 지난 30일부터 평택진위U18, 인천남고, 서울상문고를 비롯한 쟁쟁한 전통강호 전국 고등축구 34팀이 참가해 열리고 있는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6조 예선전에서 첫 경기 김포축구센터U18와 김승규의 만회골과 임수훈의 극장 동점골로 극적 2-2 무승부로 돌풍을 예고했다.

​고창북고 선수들이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창북고 선수들이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어진 두 번째 예선전 서울남강고을 상대로 김민재의 선취골과 정민기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낸 후 가속도를 높였다. 돌풍의 주역 남양주U18과 마지막 예선전에서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예선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으나, 후반 종료 직전 김승규의 극적 동점골을 터트리며 재창단 첫해 전국대회 16강전에 진출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고창북고는 16강 서울상문고을 상대로 캡틴 임수훈을 비롯해 박준혁, 김동한, 백계륜, 김규현, 김은혁, 남하늘, 황동현, 김승규, 도현민, 수문장 임한결을 선발로 내세웠다.

승자 고창북고는 전반 초반부터 서울상문고의 거센 공세를 탄탄한 수비력과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로 막아내며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고창북고 정민기가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에서 후반 3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창북고 정민기가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에서 후반 3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창북고가 먼저 웃었다. 후반 3분 만에 정민기의 결정력이 빛났다. 후방에서 연결된 침투패스을 받아 빠른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트리며 앞섰다.

고창북고는 정민기에게 일격을 당한 서울상문고도 연이어 변화를 두며 강한 반격을 꼬했고 후반 추가시간 전현성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줘 다 잡은 첫 8강 티켓을 놓치는 듯 했다.

고창북고는 여전히 승리의 열망이 강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강한 투쟁심을 발휘해 결국 8강의 초대장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고창북고 수문장 임한결이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막아낸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창북고 수문장 임한결이 7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우승후보 서울상문고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막아낸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창북고 캡틴 임수훈의 깔끔한 킥으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임한결 골키퍼가 눈부신 선방으로 상대 두 번째 킥을 막아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상대 세 번째 키커의 실축을 이끌어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고창북고는 임수훈-김승규-김동현-김규현이 침착한 킥으로 성공해 4-1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전국대회 8강의 기세를 올린 고창북고는 오는 9일 오후 2시30분에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전통강호 서울 경희고와 4강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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