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제천열차 승무사업소에서 주최한 해피트레인 행사를 지난 22일 '함께 레일을 타고 손으로 잇는 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평소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아인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여행에 참여한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열차를 이용해 천년고도의 유적과 문화를 둘러보며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천승무열차사업소는 사전 안내와 수어통역센터 통역사들의 통역 제공, 전담 승무원 배치 등 장애인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호 (사)충북농아인협회 제천시지회장은 "농아인들에게는 일상적인 외출조차 큰 도전일 수 있다'며 이렇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주신 제천열차승무사업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통해 농아인들도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를 느끼고, 한 층 더 세상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제천열차승무사업소장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철도를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피트레인은 한국철도공사(KORAIL)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교통약자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과 이동권 증진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