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드론 활용해 적 공격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5-14 15:54: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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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양용모 해군총장)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울산 일산항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및 인근 해상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시 등 위기상황에서 획득이 용이한 상용 무인체계를 동원해 정찰·감시, 적 도발전력 및 시설에 대한 공격, 군수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군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훈련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민간 무인수상정 및 드론 제작업체 등이 참여해 전·평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훈련 참가전력은 3톤급 무인수상정(AURA) 등 무인수상정 3척,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 상용 멀티콥터 드론, 골판지 드론 등 드론 10대, 드론 모함용 민간선박(유인) 1척으로 구성됐다.



훈련은 드론 모함용 민간선박에서 이륙한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이 해상과 육상의 표적에 대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획득한 영상정보를 지휘통제소로 모사한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로 전송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자폭용 골판지 드론으로 해안을 침투하는 가상의 적 해상 표적을 타격하고, 해양누리호에서 이륙한 상용 멀티콥터가 폭탄으로 모사한 물통으로 지상표적을 공격하고 군수물자를 수송했다. 이어 3t급 무인수상정이 해상의 가상표적을 정찰·감시하고 공격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이러한 가능성과 적합성이 검증되면 위기상황 시 저비용·고효율의 상용 무인체계를 대량생산해 군 작전을 지원함으로써 군 보유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을 기획한 박상규(중령) 해군본부 동원과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저비용·고효율·대량생산이 가능한 상용 무인체계의 획득과 군사적 활용은 전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은 민간에서 개발·활용되고 있는 상용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활용한 전·평시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동원계획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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