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1) '홈 무패 행진' 호원대 홍광철 감독, "결정력만 높인다면 더 단단해질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07 19:31: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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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 홍광철 감독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에서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호원대 홍광철 감독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에서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익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호남권 대학축구 강자 호원대학교축구부가 홈 두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호원대는 2일 호원대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1권역 3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중앙대와 1-1로 비겼다. 이로서 호원대는 1승1무1패 승4점을 획득해 2위인 고려대와 승4점을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숭실대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오른 3위로 올라섰다.

호원대는 전년도 U리그2 7권역 우승과 함께 1부 승격을 이루며 중앙대, 고려대, 숭실대, 대구대, 홍익대와 함께 U리그1 1권역에 속했다.

호원대는 4월 18일에 개막된 올해 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고려대와 원정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0-2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시즌을 출발했다.

호원대선수단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호원대선수단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홈 전용구장 새 단장을 맞이하여 홈에서 열리는 전 경기 무패를 목표로 내세운 호원대는 전통강호 숭실대와 홈 개막전 2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이민재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윤휘상과 교체 투입된 승부사 박건희가 후반 35분 팀 리그 1호골과 함께 40분에 팀 첫 멀티골 완성하는 맹활약으로 리그 시즌 첫 승과 더불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숭실대에게 첫 역전승을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호원대는 내친김에 선두 중앙대도 꺾고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 아래 중앙대와 3라운드 홈경기에 임했다.

호원대 선발라인업들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에서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호원대 선발라인업들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에서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호원대 홍광철 감독은 숭실대전 선발라인업을 유지하며 4-2-4 전술로 나섰다. 윤휘상, 이영진, 황신연, 한도경으로 공격 대형을 꾸렸고, 중원에는 오시경, 구민준을 포진시켰다. 포백으로는 박전호, 최지호, 박성욱(c), 김민석이 골문은 김형석 골키퍼가 지켰다.

중앙대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 9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중앙대 김다현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중앙대의 날카로운 공세를 높은 곳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 수비로 봉쇄하는 동시에 오시경, 구민준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들의 빠른 오버래핑을 활용해 수비 뒷공간과 측면 공략에 주력하는 빠른 공수전환으로 중앙대 힘 빼기 전략으로 맞대응하면서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호원대 최지호가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 전반 29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PK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호원대 최지호가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 전반 29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PK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호원대가 강한 반격에 나섰다. 김민석의 폭발적인 드리블로 츠견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이영진이 타점 높은 헤더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5분 뒤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오시경이 연결한 킥을 한도경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중앙대 우규정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원대가 공격 수위을 높여 중앙대을 압박한 끝에 29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후 오시경이 중앙대 왼쪽 페널티 박스내에서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최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더는 추각 득점없이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호원대 홍광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도경과 이영진 대신에 박건희와 박선구을 투입하며 플랜B를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호원대 지수민 골키퍼가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 후반 9분 상대 강민재의 킥을 막아내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호원대 지수민 골키퍼가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 후반 9분 상대 강민재의 킥을 막아내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하지만 호원대는 후반 시작 직후 지옥과 천당의 오갔다. 전술 변화에 무색하게 후반 9분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중앙대 김다현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강민재의 킥을 지수민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며 극적 반전을 이뤘다.

위기에서 벗어난 호원대는 유예종, 남궁환, 이은성, 김태혁을 연이어 전략 교체 투입을 통해 특유의 응집력과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해 연이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3분 스로인 후 교체로 투입된 남궁환의 재치있는 중거리포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6분 뒤에도 측면에서 오시경이 연결한 공을 유예종의 절묘한 슛은 우규정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결국 1-1로 아쉬운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호원대 홍광철 감독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호원대 홍광철 감독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홍광철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올해 홈에서 열린 U리그1 전 경기 무패를 목표로 두고 있는데 강팀과 비겨서 소기의 목적을 이룬 것은 다행인데 그럼에도 오늘 결과는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 평가에 대해서는 홍광철 감독은 “계속 게임 내용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강팀들은 넣을 거 넣고 우리는 넣을 거를 못 넣고 하는 차이가 크다”면서 “고려대, 숭실대, 오늘 중앙대 경기에서도 전반에 이른 시간대 실점을 당하면서 시작하니까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로 풀어가는 데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안 기량이 잘 갖춰진 중앙대와도 경기에서 팀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전반에 힘 있고 빠른 선수들을 먼저 투입해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를 흔들어 힘을 빼고 후반에 (박)건희나 (이) 은성 등 결정적인 있는 선수들을 투입해 승부를 보려 숭실대 멀티골을 넣고 정교한 마무리을 유지하고 있는 박선구의 결정력을 활용한 파이널 서드 부근에서 리턴 패스 후 슈팅 등 약속된 플레이에 집중 훈련해서 준비했던 것들이 오늘 경기에서 못 보여줘 너무 실망스럽다”고 거듭 안타까워했다.

홍광철 감독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에서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홍광철 감독이 2일 호원대인조구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리그1 중앙대와 1라운드전에서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우리 팀에도 어느 정도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합류해 포진하고 있어 다방면으로 로테이션에서는 숨통이 트이는 부분은 있는데 문제는 여전히 골 결정력에 세밀함이 부족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점이 정말 크다. 이런 것들은 개인 스스로가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광철 감독은 “작년 U리그2와는 전혀 다른 강팀들이 포진하고 있는 U리그1 무대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결코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버티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패스 미스라든가, 무리한 드리블 등 불필요한 체격 소모라든가 하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문제는 너무 많다. 이를 개선을 위해 저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계속해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는데 정작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본인들 스스로가 깊게 생각하고 느끼고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홍광철 감독은 “리그가 휴식기에 접어 들면서 대구전까지는 2주의 여유가 있다. 이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 대구대, 홍익대, 고려대 등과 연이어 리그 라운드가 잡혀 있고, 7월 추계연맹전도 준비해야 된다, 이 기간 동안 바늘 구멍으로 좁혀진 프로 무대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휴식도 재활도 해서 부족한 부분들과 컨디션을 올려야 되고, 팀적으로도 조금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도 추진해야 되고 5월 중순경부터 시작되는 고등축구대회도 살피는 바쁜 일정들이 줄줄이다(웃음). 아이들과 잘 호흡을 맞춰 서로가 발전되고 성장하는 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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