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나주시가 배나무 흑성병(검은별무늬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에 철저한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부터 개화기와 열매솎기 시기까지 연이어 비가 내리고 저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흑성병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흑성병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로, 낙엽과 눈 비늘 속에서 겨울을 난 뒤 4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 5~7월에 집중적으로 발병한다. 어린잎과 줄기, 과실에 검은 병반이 생기며, 15~20℃의 기온과 잦은 강우가 주요 발병 요인이다.
병원균은 주로 낙엽 아래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과원 내 낙엽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다.
시는 농가에 비가 오기 전후로 보호살균제와 치료살균제를 교차 살포하고, 연속 강우가 예보될 경우 비가 오더라도 2일 이내 약제를 반드시 살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