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대규모 보유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 움직임이 가격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자산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2025년 2분기에 12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가 비트코인 매수에 적기라고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미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에서 7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인출된 것은 이러한 기관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4월 7일 74,400달러 저점 이후 약 30% 반등에 성공했다. 미·중 관세 긴장 완화와 3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현물 ETF 유입이 반등을 견인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수급으로는 10만 달러 돌파에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정치 불안 및 통화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금과의 디커플링 후 다시 미국 주식 시장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 상관관계 분석이 무의미해졌다고 진단했다.
뚜렷한 상승 촉매가 부재한 상황에서 90,000달러에서 94,500달러 범위에서 추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