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해저터널, 제2공항 건설 이후 논의 가능"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4-07 14:09: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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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는 7일 오전 제43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의회 도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의 '해저 터널 의향' 질의에 대해 제2공항 건설을 마무리 짓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공항 건설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고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2공항 건설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 지사는 "해저 터널과 관련한 기술적인 요인들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일론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하이퍼루프라는 새로운 방식의 신개념 고속열차"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상당히 저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고 관련 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과 정민구·양영식 의원은 지난해 8월 제주~서울 해저터널 관련 토론회를 여는 등 공론화하고 있다.



현재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이 항공과 일부 배편 뿐이기 때문에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 등 고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철도망 구축을 통해 이동권 보장과 물류 비용 감소 등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이들 의원의 입장이다.



하지만 최소 14조~20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경제성·현실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2공항 건설을 앞두고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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