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서 7개월 걸쳐 5조원 자금세탁 의혹…“사실과 달라”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4-01 18:19: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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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그래픽=김현지 기자]
신협중앙회. [그래픽=김현지 기자]




강원도 원주 지역에 한 신협에서 7개월간 5조원 규모의 자금 세탁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신협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1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협중앙회는 강원도 원주 한 신협에서 5조원이 넘는 불법 자금 세탁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회 A의원실과 시민단체 도박없는학교 등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원주 지역 한 신협에서 발급된 가상계좌에 가맹점 21곳을 통해 5조3146억원이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신협에서는 가상계좌 발급 서비스를 거의 운영하지 않는다”라며 “손에 꼽을 정도의 일부 신협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입금액 5조원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특정 기간에 가상계좌에서 이뤄진 입금 거래액을 다 합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결제대행사(PG사)와 계약을 맺은 가맹점뿐만 아니라 범칙금 등 행정업무와 관련된 가상계좌입금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신협은 지난해부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점검을 강화해 왔다”라며 “문제가 제기됐으니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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