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BK 인수 후 28개 점포 매각 '4조 원 확보'…"재무구조는 악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3-18 11:33: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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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이헌승의원/고정화기자
사진=국민의힘 이헌승의원/고정화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18일 이헌승 의원은 ,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28개 점포와 물류창고를 매각해 약 4조 1,149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했으나, 차입금 의존도는 202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작년에는 72.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작년 영업이익은 -1,994억 원, 당기순이익은 -5,743억 원으로 나타나며, MBK 인수 이후 재무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매각 후 재임차(S&LB)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포 중 일부는 여전히 재오픈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9개 점포가 추가로 폐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홈플러스는 점포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지만, 경영구조 개선 대책 없이 자산 매각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이러한 운영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현금 확보에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부담 증가로 인해 재무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MBK는 자산 매각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경영구조 개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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