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협상 기대’ 상상인저축은행, 영업익 흑자 전환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3-13 18:34: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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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저축은행. [그래픽=김현지 기자]
상상인저축은행. [그래픽=김현지 기자]




매각을 앞둔 상상인저축은행이 9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측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영업이익으로 90억원을 잠정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충당금 부담이 감소해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당국 지도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충당금 부담을 줄여갔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조달 비용이 감소한 효과도 반영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손실로 1분기 480억원, 2분기 219억원, 3분기 127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폭을 절반가량씩 줄여왔다.



당기순손실 또한 분기마다 감소했다.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1분기 380억원, 2분기 200억원, 3분기 103억원으로 줄었으며 4분기 잠정 순손실은 약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잠정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이 또한 흑자 전환한 수치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잘 리드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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