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2/7192_13234_5813.jpg)
수익성 경영을 강화한 11번가가 2년 새 영업손실을 절반 가량 줄였다.
SK스퀘어는 자회사 11번가의 영업손실 규모가 2023년 1258억원에서 지난해 754억원으로 40% 축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11번가는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액은 5618억원으로 2022년(7890억원) 대비 29% 줄었지만 같은 해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2년 만에 50% 감소했다.
![11번가 최근 3개년 실적 추이.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2/7192_13235_598.jpg)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영업손실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11번가는 지난해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 마케팅 효율화, 사옥 이전 등 고정비 절감 및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또한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1번가는 지난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가 미포함된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흑자전환됐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상품 효율화로 공헌이익도 흑자였다. 공헌이익은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금액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11번가는 올해 성장 모멘텀 확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온라인 구매 수요가 높아진 마트·패션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는 셀러·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전사 EBITDA 흑자를 달성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