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2024-25시즌이 끝난 후 자유의 몸이 된다. 2015년부터 이어온 토트넘과의 동행이 끝나기 때문이다.
1년 연장 옵션은 존재한다. 그렇기에 손흥민과 토트넘의 인연인 1년,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하나, 최근 들어 손흥민 이적설이 대세가 됐다. 갈라타사라이로 시작된 이적설은 바르셀로나, 맨유, 그리고 레알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1명이지만 우승 커리어가 없다는 게 유일한 흠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있지만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챔피언스리그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런 손흥민이기에 토트넘과의 동행이 더이상 이어질 수 없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스퍼스웹’은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손흥민의 이에전트가 최근 토트넘과의 계약 관련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만료되나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1년 연장 옵션 발동 소식에 놀랐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대한민국 매체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적 관련 루머를 전면 부인, 토트넘과의 계약 협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레알에 영입 요청을 했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 토트넘과의 대화를 끝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을 완전히 놓칠 수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협상 시간을 벌고 있는 듯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장기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예상하자면 손흥민은 현재 주급 수준을 유지, 추가 2년 계약을 제안받아 총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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