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만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는 6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이날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수석부장~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0년 1월 1일 이전) 및 대리~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5년 1월 1일 이전)인 직원이다.
이마트는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법정 퇴직금 외 ▲특별퇴직금(월 기본급의 20~40개월치) ▲근속년수별 생활지원금(1500만~2500만원) ▲직급별 전직지원금(1000만~3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퇴직 후 10년간 연 700만원 한도의 이마트 쇼핑 할인도 제공한다.
다만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80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3분기는 누적 기준 2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마트가 지난 3월 창사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두 번째 희망퇴직에 나선 배경에 대해 시장 전망이 마냥 밝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