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국산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첫 K-라이스페스타를 6일 개최했다. 막걸리 등 쌀 가공식품과 관련 국내 기업을 알려 국내 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농협이 주최한 제1회 ‘2024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는 이날부터 8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쌀 축제인 K-라이스페스타는 쌀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소비자에게 알려 대국민 쌀 소비확대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쌀 가공식품 및 전통주 제조·판매업체 250여 곳이 참여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본 행사는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쌀 소비문화를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마음에서 준비하게 됐다”라며 “이러한 행사와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해 쌀 문화를 다시 재정립해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강조했다. 아침밥 먹기 운동과 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쌀 산업 발전, 쌀가격 안정화 등이 관련 내용이다. 이를 위해 벼 매입자금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품평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농협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간 우리술·쌀가공식품 품평회를 열어 총 423개 업체가 출품한 705점 중 16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전시장에서는 증류주, 막걸리, 쌀과자 HMR(가정간편식) 외에도 식초, 어묵 등 다양한 쌀 관련 제품들이 전시·판매된다. 또한 막걸리 시음행사를 비롯해 K-라이스주막, 우리농산물 푸드아트대회 등의 이벤트가 운영된다.
올해로 처음 선보인 K-라이스페스타 행사인 만큼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50대 방문객 김 씨는 더리브스와 대화에서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홍보가 많이 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주부다 보니 햇반, 쌀, 광어 등에 관심이 간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인 40대 이 씨는 더리브스에 “막걸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근처에 (행사를) 한다고 해 바로 등록해서 왔다”라고 답했다.
한편 첫 행사인 만큼 일부 아쉬운 진행에 대한 반응도 있었다. 30대인 금 씨는 더리브스에 “다양하게 제품이 많긴 한데 다들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 시음도 (방문객이) 다가가야지 해줘서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라며 “쭉 따라놓고 시음할 수 있도록 하면 방문객들도 구매 부담을 덜어내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